↑UAE 아부다비 합샨-5 가스공장 부대설비공사 현장 전경
아부다비 국영가스공사(GASCO : Abu Dhabi Gas Industries Ltd.)가 발주한 약 17억달러(한화 2조20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공장 부대설비 공사 현장으로, 합샨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내수와 수출용으로 쓰기 위해 21억5000표준입방피트(2150MMSCFD) 규모의 정제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세계 3위와 4위인 UAE가 부존자원을 내다파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공장을 지어 부를 창출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공사 초기 아부다비 사무처가 시행하는 DAFRA규정(아부다비 오일 필드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모든 원청사와 하청사들은 아부다비 사무처에서 수요 차량의 50%를 임대해야 한다)과 섭씨 50도를 웃도는 폭염 등 어려운 공사 여건 속에서도 공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발주처로부터 무한신뢰를 얻는 비결이다.
김 상무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계획공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배관자재·품질관리시스템(IPCS : Integrated Piping Control System)을 통해 효율적인 공사 진행과 공정관리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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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관리시스템(HPCM : Hyundai Precommissioing & Commissioning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해 효과적으로 시운전 작업을 수행하고 있고 인원·장비관리시스템(GIMS : Global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현장 초기부터 적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 프로젝트 수주가 그동안의 가스처리시설 수주와 수행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009년 초 2조5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카란(Karan)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가스처리 시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어 7월 이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수행함으로써 다시 한번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 플랜트 공사의 수주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을 입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김 상무는 "오랜 기간 쌓아온 건설 전 분야에 걸친 풍부한 시공경험과 선진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기술력 등은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고 이 공사를 수주해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제2의 중동 특수'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UAE에서 고부가가치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포함해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건설 위상을 높여 오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 인공섬 항만공사(KAPO), UAE원전 가설공사, 보로지3 가교 폴리에틸렌 공사, 보로지3 동력·간접시설공사, 송변전 공사 등 10여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UAE 아부다비 합샨-5 가스공장 부대설비공사 중 파이프라인 시공현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