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 수주설 관련주 급등…"앞서간 얘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유영호 기자 2011.1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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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베트남 원자력 발전소 수주설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일 코스피시장에서 한전기술 (68,600원 ▲1,200 +1.78%)은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산업 (12,670원 ▲120 +0.96%)한전KPS (37,950원 ▲800 +2.15%)도 각각 10.92%와 7.8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우리기술 (2,105원 ▼20 -0.94%)(13.22%), 에너토크 (7,760원 ▲30 +0.39%)(9.14%), 비에이치아이 (9,820원 0.00%)(5.48%) 등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이 급등한 것은 시장에서 베트남 원전 수주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한국이 베트남 원전 2기를 수주했고, 오는 8일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발표될 것이라는 내용이 투자자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관련업체와 정부에서는 수주설에 대해 일제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나치게 앞서 나간 얘기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이 러시아와 1~2호기, 일본과 3~4호기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태이고 우리는 5~6호기를 해보려는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발주한 것도 아니고 한번 잘 해보자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일 베트남 국가주석이 방한하면 양국 정상간 관련 얘기를 나눌 수는 있겠지만 당장 양해각서(MOU) 같은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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