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럽·아프리카 대홍수 "지구촌 이상 징후"

머니투데이 한제희 인턴기자 2011.10.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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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알자지라방송(이탈리아 홍수피해)▲아랍 알자지라방송(이탈리아 홍수피해)


태국 정부가 이번 주말을 방콕 침수의 최대 고비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28일 태국 상류지역에 머물던 많은 양의 강물이 방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강물이 바닷물 만조와 겹칠 것으로 보여 오는 28일~31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태국정부는 주요 제방들의 붕괴로 방콕 전체에 침수가 예상되며 통제 불능의 상황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랍 알자지라방송은 28일 이탈리아에서도 집중호우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제노바 일대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 집중호우로 북부지역의 차량과 주택, 다리, 도로가 침수됐으며 주요 고속도로와 리구리아 철도가 유실돼 오는 30일 까지 운행이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여러 마을이 고립 됐으며 이 집중호우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팔레르모 일대에 99mm의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는 이어 아프리카 북부지역의 알제리에도 53mm의 비가 내렸고 유럽에 비해 적은 양이기는 하나 시설이 미비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있으며 햇빛에 증발되는 것에 의지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현재 서 유럽을 횡단중인 장마전선으로 스페인은 104mm의 비를 기록했으며 북서부 지역은 96mm의 비로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유럽은 이상고온 현상과 폭우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이상기후 가을철 유럽에 국한됐던 고기압 기류가 지중해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알자지라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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