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바느질을 보고 쇼핑몰 창업 도전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0.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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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용품 전문 쇼핑몰 왓디자인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창업한 후 초반 6개월이 중요합니다.”

쇼핑몰 창업주 중에는 어렸을 적부터 사업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이들이 많다.특히 부모님의 오프라인 사업 아이템을 온라인에 접목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홈인테리어용품 전문 쇼핑몰 왓디자인(www.whatdesign.co.kr)의 권민준(29) 대표가 대표적인 예.
어머니의 바느질을 보고 쇼핑몰 창업 도전


의류섬유업에 종사하는 아버지와 섬유 공장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권 대표는 평소 원단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았다. 대학 졸업 후 홈 인테리어 쇼핑몰에서 패브릭MD로 3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권 대표는 온라인 경험을 살려 2010년 홈인테리어용품 쇼핑몰을 창업했다.



권 대표는 “기존의 홈패션(홈인테리어,패브릭) 상품은 중간유통과정이 많아 가격도 높고, 자체제작 상품은 제작기간이 긴 경우가 많았다.” 며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고객의 요구 조건에 맞는 자체제작 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쇼핑몰 창업은 생각만큼 순탄치는 않았다. 좋은 원단에 좋은 바느질로 상품을 만들어도 자본 부족으로 쇼핑몰 홍보를 하지 못해 매출 없이 한 달을 보냈다.



또 쇼핑몰 운영 관련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해 메이크샵 샵인사이드의 무료 강의를 들으며 공부와 사업을 병행했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카페와 블로거들을 상대로 온라인 홍보를 했다.” 며 “조금씩 들어온 주문건에 대해 정성을 다해 상품을 제작하니 입소문을 타고 단골이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왓디자인은 고객 맞춤 상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의 상품이 아닌 고객의 요구조건을 최대한 받아들여 사이즈 하나하나 맞춤 제작해 판매했다.


권 대표는 “커튼은 집집마다 창사이즈도 다르고 높이도 다르므로 커튼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며 “문의게시판 또는 전화로 고객과 상담해 맞춤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게시판에 집안사진을 올려 어떤 스타일로 꾸밀지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직접 어울리는 디자인 및 상품을 코디해주고 있다.” 며 “직접 생산라인을 구축해 빠른 맞춤제작을 선보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바느질을 보고 쇼핑몰 창업 도전
이런 권 대표의 노력으로 왓디자인은 회원수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엇보다 품질에 만족한 고객들의 상품평을 보며 권 대표는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장점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값비싼 매장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품을 노출 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며 “창업을 하고 6개월간은 방문자도 없고 매출도 없어 힘들기도 하겠지만,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하다 보면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 패브릭 쇼핑몰 하면 ‘왓디자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누구나 다 아는 최고의 쇼핑몰을 만들고 싶다.” 며 “카페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원단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보고 직접 보고 주문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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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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