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佛 Aaa 등급 강등 압력" 경고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10.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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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채무 구조 악화 및 부채 증가 가능성을 이유로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 압력에 놓여있다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연례 신용보고서에서 "전 세계 금융위기로 최고등급 Aaa인 프랑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 됐으며, 채무 구조가 Aaa 등급 국가들 중 가장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으나 "프랑스 은행 시스템에서 재자본화가 발생한다면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고조시킬 것이며 프랑스를 국가 부채 위기의 한가운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3차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티어1 자기자본비율을 5%에서 9%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프랑스 4대 은행이 추가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430억 유로다.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2.2%에 해당한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너럴이 각각 135억 유로, 128억 유로를 BPCE와 크레디트아그리꼴이 각각 126억유로, 40억 유로를 증자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86.2%에서 88.4%로 늘어나며 90%에 근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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