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과 선 긋는 與 "선거때 가만히 좀 있어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1.10.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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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내곡동 사저 문제와 관련 청와대와 선 긋기에 돌입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칫 청와대의 악재가 한나라당의 악재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저는 대통령의 사비로 지어 문제될 게 없지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경호동은 대폭 축소하도록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홍 대표는 지난 11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경호동 축소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또 지난 11일 김기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의도가 어떠하든 불필요한 논란과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실질적 사정 있겠지만 국민 납득 못하는 부분은 설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12일 라디오방송에서 "지난 지방선거를 비롯해 그동안 있었던 재보궐 선거를 보면 정부가 도와주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피해를 입힌다"며 "선거 때는 정부가 가만히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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