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위 서울로…"1%에 맞서는 99%, 15일 OCCUPY SEOUL"

뉴스1 제공 2011.10.11 11:04
글자크기
(서울=뉴스1 전준우 인턴기자)
News1News1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이 10월15일 서울에서도 열린다.

페이스북에는 15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OCCUPY SEOUL 운동'을 추진하는 페이지가 개설돼 있다.



11일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운동에 참석을 약속한 사람은 65명, 참석 불확실은 24명, 답변 대기 중은 631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운동에 대해 "우리는 이날 집회를 세계를 수탈하는 금융자본에 맞선 모두의 투쟁으로 확대하기를 제안한다. 1%에 의한 수탈을 거부하고 99%의 살만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요구한다"고 소개한다.



이 페이지를 만든 김윤영씨는 '빈곤사회연대'에서 일하는 28세 여성이다. 그녀에게 OCCUPY SEOUL 운동의 취지를 들어보았다.

그녀는 이 운동에 대해 자신이 속해 있는 빈곤사회연대 집회의 연장이라고 답했다.

"10월17일은 UN이 정한 '빈곤철폐의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해 빈곤사회연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집회를 준비해왔다. 우리 단체는 빈곤이 개인의 게으름으로 인한 것이 아닌 소수가 이윤을 독점해 빈곤으로 밀려온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역시 10월17일 빈곤철폐의 날을 기념해 10월15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운동이 15일 전세계에서 동시 집회를 개최하자는 SNS 제안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 시위대가 외치는 주장은 우리 단체가 주장하는 바와 매우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집회법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우리가 준비하던 집회를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10일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5일 전 세계적인 운동이 특정 한 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OCCUPY TOGETHER 운동'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Bruno Maiorana도 역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15일 오후 1시에 여의도한국증권거래소 앞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