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두 가지 즐기는 외식 매장 ‘대세’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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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요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기존의 운영 방식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 대중성과 신수요 확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 만큼 퍼플오션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매장이 두 가지 기능을 하는 ‘하이브리드’ 점포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외식 아이템들이 복합 운영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뷔페 전문점을 추구하고 있는 스쿨스토어(www.schoolstore.co.kr)는 단순한 분식에서 분식을 뷔페처럼 즐겨먹는 분위기로 맛과 재미, 신기함을 함께 잡아가고 있다.

맛있는 휴식이라는 모토를 기본으로 하는 스쿨스토어는 음식과 문화, 유쾌함이 함께하는 매장으로, 특히 '먹물 포카치아 크림 떢볶이'는 오징어 먹물로 만든 포카차이다에 스쿨스토어만의 비법을 혼합한 까르보나라 떢복볶이로 신기함을 제시하고 있다.



또 오니기리 브런치 카페 ‘오니야’(www.oniya.co.kr)는 삼각김밥을 수제화해 식사 메뉴로 탈바꿈시킨 것은 물론 테이크아웃 커피 메뉴를 접목, 카페화한 것이 특징이다.

1000~2000원 정도면 수제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는데다 커피, 과일 주스 등 다양한 음료까지 카페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과 주식에서 후식까지 구성된 폭넓은 메뉴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도시락 세트를 개발해 수제 형식의 오니기리 벤또를 선보이면서 고객 수요층을 더욱 넓혔다.


‘국수나무’(www.namuya.co.kr) 용산점의 경우 주변 오피스 상가를 공략, 점심시간 특수를 위해 식사매장과 카페매장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점심 식사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제공해 서비스 부분에 중점을 뒀다.

국수나무 용산점 유정범 사장은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패턴을 고려해 커피전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식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방문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카페형 식사공간을 콘셉트로 단골 확보와 매출 상승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소상공인진흥원 이광노 과장은 “하이브리드 점포가 성공하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와 시스템을 잘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표적 고객층의 연령대와 특징은 무엇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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