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으로 서울 인근서 내집마련하려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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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고양원흥 보금자리 3183가구 10일부터 본청약, 분양가 3.3㎡당 800만원대

전셋값으로 서울 인근서 내집마련하려면…


서울시내 평균 전세가격인 3.3㎡당 800만원대에 수도권에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09년 10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고양원흥(A2·A4·A6블록) 보금자리주택 3183가구의 본청약을 오는 10일부터 받는다.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 적격당첨자 1850가구를 제외한 1333가구며 최종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당첨자가 분양신청을 포기할 경우 늘어날 수 있다. 청약신청은 10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10일부터 11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받고 13일부터 17일까지 신혼부부·3자녀·생애최초·노부모부양 특별공급,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을 각각 받는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3.3㎡당 721만~804만원, 84㎡는 740만~858만원 수준이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집을 마련 할 수 있는 기회라고 LH는 설명했다.



신청은 인터넷신청(www.LH.or.kr)과 현장방문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LH는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회원가입, 공인인증서 등 사전 준비사항이 필요한 만큼 미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연습하기' 등을 통해 신청당일 신청에 착오가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방문 신청은 고양 원흥지구 분양사무실(고양삼송 아이파크 견본주택,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38-1)에서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건립하지 않고 청약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이버홍보관(www.LH-WH.co.kr)을 제작해 10월 4일 팜플렛 배포와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 원흥지구부터 전용면적 60㎡이하 일반공급 주택에 자산 및 소득기준이 최초로 적용된다.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100%이하여야 하고 자산은 현행규정대로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682만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다보니 90일 이내 입주의무 및 5년간의 거주의무, 7년간의 전매제한 등의 의무도 부과된다. 사전예약 당첨자의 경우 해당 접수일에 반드시 본청약을 신청해야 하며 무주택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을 포함 다른 분양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본청약 당첨 및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고양 원흥지구는 서울 강남·서초지구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됐으며고양삼송, 고양지축, 은평뉴타운과 연결돼 300만평 규모의 새로운 주거신도시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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