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대 무력진압 경찰, 해커에게 진압

머니투데이 한제희 인턴기자 2011.09.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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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 가디언▲출처=영국 가디언


뉴욕 증권거래소 인근에서 빈부격차 항의시위를 무력 진압한 뉴욕경찰(NNPD)이 해커단체에게 공격당했다고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지난 24일 유니온광장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 3000여명을 진압도구를 사용해 강제해산시켰으며 80여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전기총, 그물, 수갑 등을 사용했고 한 경찰은 여성 시위자의 얼굴에 후추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단체 어노니머스(Anonymous)는 진압 당일 "우리도 물리적으로 진압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음날 인터넷에 뉴욕경찰 서장과 후추스프레이를 사용한 경찰의 신분증을 유포시켰다.

보도에서 어노니머스는 "뉴욕경찰측에 맞서기 위해 서버를 다운시키는 디도스(DDoS)공격과 특정 행동후 사라지는 플래시몹(flash mob)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 대변인은 "진압 중 뉴욕경찰이 전기총과 그물을 사용한 것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가디언은 "모든 사실은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말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시위는 미국의 빈부격차와 금융가의 탐욕에 항의하기위해 지난 17일 월스트리트를 점거하며 시작됐다. 현재 시위대는 브룩필드 공원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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