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 폭락도 비껴간 상승세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1.09.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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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도입 또다른 수혜주..컴투스 2달간 80% 급등, 게임빌도 45% 상승

컴투스 (44,100원 ▲400 +0.92%), 게임빌 (30,850원 ▼100 -0.32%) 등 모바일 게임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스마트폰, 태블릿PC 확대로 향후 성장 전망이 밝아 8월 이후 급락장에서도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더해졌다.

컴투스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2.42%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7% 오른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8월 초 1만4000원이었던 주가가 단 2개월 만에 80% 급등했다.



또다른 모바일 게임주은 게임빌은 0.88% 올라 6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다. 8월초 4만7600원이었던 주가는 폭락장이었던 2개월 동안 45% 상승했다.

최근 폭락장에서도 모바일게임주의 급등세는 워낙 시장 전망이 밝고 성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시장 확산에다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LTE 도입이 확정되면서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G보다 3~4배 빠른 LTE가 도입될 경우 모바일 게임 수요가 훨씬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초고속인터넷이 서비스 된 후 온라인 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듯 올해부터 3G보다 3~4배 빠른 LTE 도입이 모바일 게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게임 영역도 낮은 스탠드 얼론형에서 고용량의 네트워크 게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늘어날 것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다수의 개발사가 있고 컴투스, 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 게임업체의 점유율이 10% 수준 밖에 되지 않고 있다. 또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형 온라인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에도 눈돌릴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NHN이 1000억원을 투자해 오렌지크루를 설립하고 연말까지 20개 모바일 게임을 런칭할 계획이고 네오위즈도 지오인터렉티브를 인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게임을 런칭할 예정"이라며 "향후 온라인 게임의 본격적인 진입이 전망돼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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