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금,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품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비금속광물과 철광금속 업종은 추풍낙엽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유주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남석유는 9%이상 급락하고 있다.
26일 정오 32분 현재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와 LG전자 (97,900원 ▼900 -0.91%)가 나란히 2%대로 주가가 힘을 받으며 IT주의 강세를 이끌고 있고 통신주 3인방도 나란히 오름세다.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이 5.08%,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는 1.65%, KT (37,250원 ▼450 -1.19%)는 0.7%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증권도 각각 7%, 4%대의 하락세를 보인다. 삼양옵틱스가 8.70% 빠지고 우진, 케이씨텍, 디아이, 미래산업이 나란히 5~7% 내림세다. 증권업도 일제히 뒤로 밀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계획,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 기대감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을 해소시키진 못했다.
정오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39포인트(0.97%) 하락해 1681.4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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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투매를 받아줬던 개인이 오늘은 145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대비 매도세가 누그러지긴 했으나 6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기관계가 1250억원, 기타계가 9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각각 1084억원, 1275억원 매수우위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는 반면, 화학주는 LG화학이 1.74%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3~5% 빠지는 한편, 호남석유 (119,200원 ▲5,100 +4.47%)도 9%이상 급락하고 있다.
KT&G (89,300원 ▼800 -0.89%)는 실적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6%후반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2.21% 하락하고 있고 한국전력은 1.73%, 현대중공업은 2.26% 뒤로 밀린다. 금융주는 신한 (330원 ▼74 -18.3%)지주, KB금융 (80,100원 ▼900 -1.11%)이 3~4%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모처럼 상승세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90포인트(0.41%) 내려 218.0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40(1.58%)원 급등해 118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채권 값은 안정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환차손이 발생해 원화채권의 매도압력이 나타난다.
하지만 한국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신뢰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덕에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bp(0.01%p) 내린 3.4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