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맛'보다 '위치' 보고 정한다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9.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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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맛'보다 '위치' 보고 정한다


브랜드 커피전문점 2000개 시대, 거리에는 한집 건너 한집 꼴로 커피전문점들이 자리 잡았다. 수많은 커피전문점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1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을 고를 때 '커피 맛' 보다 '위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까운 커피전문점을 찾는다'고 응답한 패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5%로 1위를 차지했다.

'커피전문점을 찾을 때 커피 맛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패널은 32.5%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한 패널은 20.7%에 불과했다.



트렌드모니터는 "커피전문점 위치를 우선 고려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누군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적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만남과 대화의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의 맛에 대해서는 '비슷하다'고 응답한 패널이 10명 중 4명에 달했다. 이들 중 '커피전문점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패널은 전체의 94.3%를 육박했다.

방문 경험이 많은 커피전문점으로는 스타벅스, 할리스, 카페베네 등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1.8%(이하 중복응답)를 차지했다.


'일반커피전문점'(54.5%), '도넛커피전문점'(40.8%)을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패스트푸드의 커피를 이용한다'는 의견도 34.8%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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