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유상증자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주주가치 희석으로만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과 동남아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현지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접근 방식을 바꿔야합니다. 중국기업공개(IPO)는 아직 시행착오단계지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IPO를 계기로 M&A,기업금융 등 중국 IB사업을 종합적으로 확대할 겁니다"
정 대표는 증자가 완료되면 기업여신 업무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자기자본투자(PI)부문의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과거 국내 IB는 단순 '브로커' 성격이 강했죠. 진정한 IB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 비히클(vehicle)에 위험포지션을 적절히 인수한 후 구조화·증권화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조절 기능을 확대해야합니다"
정 대표는 특히 새롭게 허용되는 기업여신 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조화·증권화 할 수 있는 대상자산을 확보하고 IB 사업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IB시행령이 개정되면 비상장 기업에 대한 PI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조달, IPO등 IB 비지니스는 자본시장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유동적이지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역할은 확대될 겁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단순 중개업무를 벗어나 IB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