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선물옵션 투자로 2년 만에 200배를 벌면서 유명해진 최정현 신아투자자문 대표가 3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손실을 입히고 잠적, 60여명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이들 가운데는 의사, 현직 검사와 판사, 증권사 직원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피해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문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손실내용을 파악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초 은행을 그만두고 은행 내 파생상품팀과 함께 사설투자회사를 차렸다. 1년 7개월 만에 원금의 200배를 벌어들일 정도로 투자수익을 내면서 유명세를 탄 그는 선물옵션 투자 1세대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