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맥주브랜드
◇ ‘워킹쿨러’ 통한 고객 셀프형 매장 운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
브랜드 론칭에 앞서 이효복 대표가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매장 운영의 효율화다. 최소한의 업무만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간편화하는데 주력했다.
우선 고객이 냉장창고에 있는 맥주를 직접 꺼내 마실 수 있는 셀프 형식을 접목했다. 좌석에 비치된 바구니에 먹고 싶은 세계맥주와 얼음을 담아오기만 하면 되는 것. 냉장창고에서 맥주를 꺼낼 때마다 자동으로 새 맥주가 채워지는 ‘워킹쿨러’ 맥주 자동 공급 시스템을 도입해 맥주를 일일이 채워 놓지 않아도 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고객이 마시고 난 빈 병을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로 가져가면 바코드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된다. 매장 업무의 대부분은 남은 맥주병이 빠지지 않고 정확한 결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셀프 시스템으로 홀 서빙이나 결제, 냉장창고 정리 등의 매장 업무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예비창업자에게는 간편한 운영 시스템과 함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 ‘안주 3K’ 슬로건으로 주방 시스템 효율화
최근 맥주전문매장에서는 많은 가짓수의 안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원팩 시스템이라 조리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성수기나 고객 방문이 잦은 시간대에는 주방 업무가 바쁘게 마련이다. 특히 수작(手作)요리를 메인으로 한다면 더욱 그렇다.
반면 이곳은 주방 시스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 안주도 20여 가지로 제한했다. 그리고 안주를 따로 주문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3K’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는 ‘안주를 주문하지 않아도 OK, 안주를 직접 사와도 OK, 매장 내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해도 OK’라는 뜻이다. 타깃 고객이 대학생이나 20대 초ㆍ중반의 젊은 층임을 고려해 고가의 고급 요리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콘셉트를 지향한 것.
이렇게 안주 매출의 비중을 낮출 수 있었던 핵심 노하우는 대량구매와 직거래에 따른 세계맥주 구입단가를 낮춘 것, 동시에 매장 수익의 80% 이상이 맥주를 통해 구성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주류 공급의 경우
국산 주류는 전국 20여개의 지역 주류 협력사와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수입 주류 역시 서울ㆍ경기와 호남, 경북, 경남 등 4개의 권역으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는 협력업체로부터 100여 종에 이르는 종류를 공급받고 있다. 맥주 가격은 2000원대부터 9000원대까지 다양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도가 높다.
◇ 지하나 건물 2층 매장 출점으로 임대료 부담 덜어
안주를 직접 가져오거나 매장 내 치킨이나 피자 등의 배달음식을 반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젊은 층이 방문할 만한 메리트다.
특히 20대는 자신들의 요구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기 위해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와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검색 루트를 통해 많은 시간과 금액을 투자한다.
따라서 주점매장 입지 기준으로는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지하나 건물 2층 매장에 입점하더라도 타깃고객층의 발 빠른 정보 검색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고객 발길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머니MnB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휴문의 ;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