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만여 단체관광객 9월중 서울 제주도 방문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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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차이나]中 (주)바오젠(寶健)일용용품 우수 직원 포상 여행

중국의 대형 직판업체인 (주)바오젠(寶健)의 홈페이지에 자사의 1만여 직원이 제주도로 여행하며, 제주도에는 바오젠 거리'가 있다는 홍보안내문을 게시하며 올린 사진. 중국의 대형 직판업체인 (주)바오젠(寶健)의 홈페이지에 자사의 1만여 직원이 제주도로 여행하며, 제주도에는 바오젠 거리'가 있다는 홍보안내문을 게시하며 올린 사진.


중국의 대형 직판업체인 (주)바오젠(?健)일용용품 판매사원 1만789명이 9월 중에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제주도를 방문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8차로 나뉘어 이뤄지는 이번 ‘바오젠 우수사원 한국 방문’은 제주도와 바오젠 및 한국관광공사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바오젠은 2005년에 태국을 시작으로 2009년도에는 대만에 9800명의 단체관광객을 보냈으며 지난해는 일본을 관광하기로 했으나 취소된 뒤 올해는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바오젠의 한국방문을 위해 전세기를 운용할 계획이며 제주도의 16개 호텔의 1만6560실과 버스 490대 등의 이용으로 약400억원의 직접효과를 포함해 9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바오젠 우수사원 한국 방문’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시 연동의 ‘차 없는 거리’를 ‘바오젠 거리’로 바꿨으며 이는 (주)바오젠이 여행국을 한국으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바오젠 홈페이지에는 ‘바오젠 1만명 여행단, 한국에서 ‘중국바람’을 일으킨다’는 제목의 홍보문에서 “한국이 특별히 바오젠을 위해 ‘바오젠 거리’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한중수교 20주년을 1년 앞두고 있는 지금, 1만여 바오젠 직원들은 한중문화 대사로서 한국에 가서 중국바람을 일으키자”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제주시민들은 연동의 ‘차 없는 거리’를 ‘바오젠 거리’로 바꾼 것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모으지 않고 갑자기 결정한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중한국대사관은 이번 ‘바오젠 우수사원 한국방문’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2월, 이번 관광을 담당하는 담당 중국여행사인 (주)궈뤼궈지후이이잔란(國旅國際會議展覽)를 사증(비자)대행사로 지정하고, 사증 신청시 단체관광객의 개별신청서류를 생략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주)바오젠은 199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일용용품 직판업체. 2008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4억위안(680억원)을 들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설립했으며 설립 후 5년 뒤에 매출 100억위안(1조7000억원), 납세액 10억위안(1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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