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석달 연속 연 3.25%로 동결됐습니다. 높은 물가도 부담이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상황을 감안할 때 불안한 대외여건이 자칫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혜수기잡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석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높은 물가 상황이 여전히 부담이긴 하지만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대외요건이 우리를 하여금 경제의 전반적인 하방 위험을 과거보다 조금 더 크게 갖도록 하기 때문에 그것을 조심스럽게 보고있고 물론 이런 것이 하루이틀에 해결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대외여건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렇다고 물가에 대한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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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수준이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올해 물가목표치 4.0%는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올해 내에 4% 달성할 수 있냐는 것은 저희로선 매우 도전적인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8월은 예상보다 올라서 물가수준은 한번 오르면 그 수준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가계부채를 금리조정으로 해결하는 것과 관련해선 금리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수단인 만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금리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