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대외여건'에 발목 잡힐라‥'금리동결'

김혜수 MTN기자 2011.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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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준금리가 석달 연속 연 3.25%로 동결됐습니다. 높은 물가도 부담이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상황을 감안할 때 불안한 대외여건이 자칫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석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높은 물가 상황이 여전히 부담이긴 하지만 주요국의 경기 부진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불안한 대외여건이 앞으로 우리경제의 성장 경로를 불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대외요건이 우리를 하여금 경제의 전반적인 하방 위험을 과거보다 조금 더 크게 갖도록 하기 때문에 그것을 조심스럽게 보고있고 물론 이런 것이 하루이틀에 해결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대외여건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렇다고 물가에 대한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수준이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올해 물가목표치 4.0%는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올해 내에 4% 달성할 수 있냐는 것은 저희로선 매우 도전적인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8월은 예상보다 올라서 물가수준은 한번 오르면 그 수준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가계부채를 금리조정으로 해결하는 것과 관련해선 금리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수단인 만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금리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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