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0년만기 미국채유통수익률은 전날대비 0.15%포인트 급락한 연 2.0%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0% 마감은 사상처음이다. 장중 저점은 1.99%다. 30년물 유통수익률도 전날대비 0.20%포인트 밀린 연 3.31%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전혀 늘어난 것이 없었다. 2차대전후 처음있는 일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농업 고용과 민간고용이 각각 6만8000건, 9만5000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실업자수는 1400만명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실업률도 9.1%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기정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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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잰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에게 보낸 코멘트자료에서 "8월 고용동향이 충격적으로 나온데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20~21일 회의에서 연준 보유자산의 만기를 늘리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 조치가 2단계 양적완화의 80~90%에 달하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 장기채권 매물을 대거 연준이 흡수해버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편 이날 손성원 미캘리포니아 주립대-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와 돈 리스밀러 스트래티지개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9월 FOMC회의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연준에 예치돼 있는 은행 초과지불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을 삭감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채권을 판 돈으로 장기채권을 사는 조치다. 유동성을 추가로 뿌리지 않으면서 장기금리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커 유력한 조치로 예상돼 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