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하위 펀드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타사의 사모 재간접 펀드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에서 운용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도 이날 홍콩 현지 헤지펀드 운용사인 젠 투 파트너스(GEN2 PARTNERS) 와 헤지펀드 운용과 마케팅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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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투 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아시아 오퍼튜니티 펀드, 유레카헤지(Asia Opportunity Fund, Eurekahedge) 선정 2005~2008 연속 최고 수익률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헤지펀드 전반에 관한 투자운용 프로세스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준비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6월 프랑스 헤지펀드 투자업체인 뉴 알파(New Alpha)와 MOU를 체결했다.
뉴 알파는 프랑스 자산운용사 OFI의 자회사로 총 7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유럽 등에서 총 7000억원 규모로 4개 펀드를 조성해 설립 2년 미만의 헤지 펀드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뉴 알파와 함께 올 연말까지 신생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