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는 한국육상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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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잇따른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0일 오전에 벌어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윤제환(24·창원시청)이 3차시기 내 2m16cm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올해 기록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16cm을 넘지 못해 주변 관계자들을 더 아쉽게 했다.

구영진 창원시청 육상팀 감독은 "2m 10cm정도에서 도전을 시작했다면 감각을 찾았을 것이다"며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도전을 시작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실패하고 있는 윤제환 선수.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실패하고 있는 윤제환 선수.
남자 1,500m 예선에 출전한 신상민(25·충남도청)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신상민은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38에 미치지 못한 3분55초02를 기록해 탈락했다. 초반 힘을 내며 상위권에서 뛰었지만 추격을 허용하며 하위권으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세단뛰기 정혜경(30·포항시청)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시기를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고 2차시기도 11m35cm로 자신의 기록(13m72cm)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3차시기에 13m50cm를 뛰었지만 14m 이상을 기록한 세계적 선수들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선수들은 한국에서는 정상급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못 거두고 있다. 현재 60명의 대표선수들 가운데 17명의 선수가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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