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세계新 제조기' 몬도트랙 4일째 無반응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8.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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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조직위원회ⓒ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조직위원회


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에 세계신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회전 몬도트랙의 영향으로 기록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강력한 규정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9일까지 트랙 종목에서만 13명이 실격 당했다.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결승전 부정 출발로 인한 실격은 선수들의 스타트 반응 속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거리 종목은 스타트 반응 속도가 기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 부정 출발규정(2 스트라이크 아웃)에서 2010년 1월1일 IAAF가 '1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변경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규정 변경 후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다.

몬도 트랙은 아탈리아의 트랙 제조회사 몬도에서 만든 트랙으로 뛰어난 반발력이 특징이다. 스프린터들 사이에서는 '기록단축기' 혹은 '마법의 양탄자'로 불린다. 세계 1100개 경기장에 깔린 몬도트랙은 230차례 이상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2007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가 나왔다. 두 대회의 차이는 몬도트랙의 유무였다.

☞몬도트랙 : 아스팔트 위에 천연탄성고무를 이중으로 합성해 만든 트랙으로 반발탄성이 좋아 선수들에게는 용수철을 밟은 뒤 튕겨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스프린터(sprinter) : 단거리 경주자를 의미한다. 스프린트(Sprint)는 단거리를 빠르게 달린다는 뜻으로 육상에서는 100m, 200m, 400m 경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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