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권 교체와 관련없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사업 재개가 당분간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까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약 500㎞ 떨어진 알칼리지에서 화력발전소 보일러 설치 공사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 2월 리비아 국가소요사태가 발생과 함께 공사를 중단시켰다. 두산중공업은 당시 현지 직원 278명을 전세기에 태워 이집트로 대피시켰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공장에서 보일러 설비 제조를 마무리하고 이를 리비아로 운송, 현지에서 조립작업을 진행했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미 계약을 맺은 프로젝트로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도 "당분간 향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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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리비아 정국이 안정을 찾는 즉시 현지에 직원들을 다시 파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가 재개되면 다른 발전소 건립사업이나 리비아 복구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추가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리비아 정국이 안정을 찾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현지에 직원들을 다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