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고 약주는…모간스탠리 "2008년보다 낫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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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피드백 경고했지만 "불균형 그때만큼 심하지 않아"

모간스탠리의 이머징마켓 이코노미스트 마노지 프라단은 19일 글로벌 경제가 대규모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2009년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라단 이코노미스트는 하루 전 보고서에선 글로벌 증시 하락이 소비와 투자 위축을 불러 다시 증시를 하락시킨다는 '네거티브 피드백' 순환을 경고했는데 이날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경고 수위를 한층 낮춘 것이다.



그는 '2011~2012년의 리세션 시나리오가 2008년 또는 2009년의 그것보다 약할 것으로 보는가'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선 경제가 지난번처럼 불균형하지는 않다"며 "미국을 보면 저축이 크게 늘었고 기업의 현금 포지션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성장률이 내려갈 때 붕괴될 수 있는 불균형이 아니"라며 "따라서 약한 리세션이 가까워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리세션 이전 기간에는 매우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나타났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현재 일부의 경우 재정 긴축을 쓰고 있지만 대규모 경제국에서는 그다지 엄격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흥국의 정책적 대응에 대해 "이머징 국가들이 2008년 당시처럼 부양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황(디프레션)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강력한 부양정책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라단과 모간스탠리 동료 애널리스트인 요아킴 펠스는 18일 보고서에서 "네거티브 피드백 고리(루프)가 현실이 됐다"며 "경제가 위험스러울 정도로 리세션에 다가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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