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일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15%포인트 하락한 0.97%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연속 하락세다. 2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1.76%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일본 국채 가격 급등(수익률 하락)이 도쿄 증시가 사흘째 하락하고 모간스탠리가 전날 전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미국과 유럽이 경기침체에 위험할 만큼 근접해 있다”고 밝힌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사상최저인 1.9735%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를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글 애셋 메니지먼트의 피터스버그의 제임스 캠프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자산이 숨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미국 뿐”이라며 “인플레와 유럽의 재정적자 앞에서 국채 금리는 저점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 애셋 매니지먼트의 타케이 아키라 또한 “미 국채가 가파르게 급등했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라며 “침체는 제어될 수 없으며 더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