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세계 최대 필리핀 돔 공연장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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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 1억7500만달러, 연면적 7만4000㎡…2014년초 완공 예정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오른쪽)이 필리핀기독교 재단의 에듀아르도 마날로(Eduardo V.Manalo) 총재와 돔 공연장 기공식 행사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건설↑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오른쪽)이 필리핀기독교 재단의 에듀아르도 마날로(Eduardo V.Manalo) 총재와 돔 공연장 기공식 행사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필리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Indoor Arena)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부회장 김현중)은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기독교재단(INC, lglesia Ni Cristo)이 발주한 돔 공연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1억7500만달러가 투입되는 돔 공연장 공사는 연면적 7만4000㎡, 5만여 석 규모로 지붕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이는 돔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1만5000석)의 3배 규모다.



↑한화건설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돔 공연장 조감도 ⓒ한화건설↑한화건설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돔 공연장 조감도 ⓒ한화건설
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건설은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지앙수 인터내셔널(Giangsu International) 등과의 경쟁에서 발주처로부터 기술력 부문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의 지붕(Roof)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이 관건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기술력을 근간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된다. 2014년 초 완공 예정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을 건설하는 이번 공사의 수주로 해외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지속적인 토목·건축 사업 발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건립부지에서 진행된 이날 기공식에는 김 부회장과 필리핀 기독교 재단 에듀아르도 마날로(Eduardo V.Manalo) 총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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