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거래 넉달째 감소…가격 혼조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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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만2718건 전달比 8.9%↓ 강남3구 급매물 거래로 2개월째 증가

아파트 실거래 넉달째 감소…가격 혼조세


부동산 경기 위축 속에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째 감소했다. 거래가격은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실거래가를 신고(5~7월 계약분)한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2718건으로 전달(4만6885건)보다 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37건으로 전달 3724건에 비해 5.0%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3858건으로 지난달 1만4489건보다 4.4% 감소했고 지방은 2만8860건으로 같은 기간(3만2396건)보다 10.9% 줄었다.

반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지난달 738건 거래돼 전달 707건보다 4.4% 증가해 6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계약 후 15일 이내에 신고토록 돼 있는 강남3구의 경우 1~5월까지 거래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707건)에 전달(575건)보다 23.0% 증가한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남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6월 큰 폭으로 떨어진 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단지의 경우 저가 매물이 소진돼 낙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전용면적 51㎡) 실거래가는 9억500만원에서 8억3000만~8억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 실거래가는 지난 5월 5억500만원에서 4억8200만원으로 내려갔다.


한편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전국(32.6%) 수도권(64.9%) 지방(21.1%)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실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토록 돼 있어 이번 집계는 지난 5~7월 계약분이 포함됐다. 계약 시기별로는 5월 8363건, 6월 1만9738건, 7월 1만4617건이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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