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관망세 뚜렷…3주째 제자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8.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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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美쇼크에 비수기 맞물려…용산·강서·송파 등 하락

서울 아파트값 관망세 뚜렷…3주째 제자리


서울 아파트값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쇼크에다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뚜렷한 관망세를 보였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8~12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3주째 보합세다. 주가 폭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지만 아파트값 하락으로 확대되진 않았다. 거래 부진으로 용산(-0.03%) 강서(-0.03%) 송파(-0.02%) 구로(-0.02%) 서초(-0.02%) 등이 하락했다.

이촌동 현대한강이 500만~2000만원 내렸고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단지 등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중(0.09%) 도봉(0.01%) 강남(0.01%) 등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중소형 면적이 250만원 올랐고 도봉은 쌍문동 쌍문e편한세상, 창동 주공1·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관망세 뚜렷…3주째 제자리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8월 들어 관망 분위기가 짙어져 전주와 변동 없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분당(-0.03%)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과 한신 등 중소형 면적이 1000만원 가량 내렸고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등 대형도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됐고 일부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오산(0.04%) 수원(0.01%) 평택(0.01%) 등이 소폭 올랐고 남양주(-0.04%) 김포(-0.03%) 의정부(-0.02%) 등은 하락했다.

오산은 주변 기업체들의 주거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매물이 부족해 일부 매매로 전환됐다. 원동 동부, 삼환 등의 중소형 면적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미국의 경제 위기로 당분간 부동산시장도 심리적 위축을 보일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대·내외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대출과 금리 규제가 강화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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