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관통하는 中 고속철 "여기서 살라고"

머니투데이 정혜윤 인턴기자 2011.08.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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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efei.cc 캡쳐]↑[출처=ⓒhefei.cc 캡쳐]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 위에 고속철도 구름다리가 세워졌다.

중국 뉴스매체 'hefei.cc'는 지난 13일 중국 허페이시 솽펑리에 위치한 아파트 위에 설치된 고속철 구름다리를 소개했다.

아파트 옥상위로 가깝게 구름다리가 설치 됐으며 아파트 사이사이에 구름다리 기둥이 세워졌다. 이는 여객 수송용 고속철인 허방노선을 위해 세워진 다리이다. 철도부와 지방정부의 공동투자로 이루어진 허방노선은 2008년 지방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해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고속철 구름다리는 아파트가 건설 된 이후에 세워진 것이다. 아파트 개발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됐으며 2009년에는 아파트 한 동을 제외한 모든 단지의 분양이 완료됐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지방정부가 아파트 건설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내린 것이다.

지방정부는 지난해 4월 이후 고속철 건설 범위 내에 주민들에게 이주를 통보했고 현재 이주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문제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는 금전적 보상 방법 등을 놓고 아직 협의하고 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난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파트 단지 위에 구름다리가 있을 수 있나", "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은 집을 철거하는 것은 자원의 낭비다"면서 "왜 사전 계획없이 마구잡이식으로 건설 계획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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