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건업, 2년만에 또 워크아웃 신청(상보)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8.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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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3시 채권단 회의…채권단내 저축은행 비율 높아 워크아웃 미지수

아파트 브랜드 '신일 유토빌'로 알려진 시공능력평가 73위의 건설업체 신일건업 (485원 ▼815 -62.7%)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년여만에 다시 워크아웃(채권단 주도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사업장 공사비 부족으로 최근 신용위험평가에서 부실 징후 판정을 받아 결국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신일건업의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 추진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채권단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신일건업의 워크아웃 신청은 이번이 2번째다. 신일건업은 지난 2009년 상반기 채권은행 신용위험평가에서 부실 판정을 받고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대주주 사재출연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으로 조기에 졸업한 바 있다.



신일건업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옥 등 자산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작업이 늦어져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일건업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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