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그리스 호재에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7.22 11:54
글자크기

닛케이 0.9%↑, 상하이 0.2%↑…수출·금융주 강세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로존의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 호재에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출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86.17(0.86%) 상승한 1만96.57을, 토픽스지수는 5.86(0.68%) 오른 865.97을 기록했다.



캐논이 1.2% 상승하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쓰비시UFJ가 3.3% 오르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데루모는 지난 분기 순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1.1% 오름세다.



아울러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는 이날 약세로 반전했다.

오전 11시4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78.60엔을 기록 중이다.

이시가네 기요시 미쓰비시UFJ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강화 계획은 전세계 시장에 안정감을 준다"며 "일본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효과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0.16% 상승한 2770.36을 기록 중이다.

중국선화에너지는 매출 증대 효과에 이번주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석탄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옌저우광업은 0.5% 상승 중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유가 상승에 0.3% 오름세다.

메이 루우 라이온펀드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그리스 추가 지원이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증시의 단기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가격 통제 강화와 경기둔화 양상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는 내수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73% 상승한 2만2367.15를,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0.79% 오른 8786.06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전날 긴급 정상회의를 가진 유로존 회원국들은 총 1586억 유로(약 2290억 달러)에 이르는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총 109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총 496억 유로의 민간참여가 추진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