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고대 의대생 오인 '신상털기' 네티즌 입건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1.07.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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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동료 여학생 집단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고려대 의과대학생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와 무관한 학생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최모씨(36·여)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학교 웹사이트에서 의대생 개인 정보를 찾아낸 뒤 각종 포털사이트에 가해자 3명의 개인정보를 게시했으나, 이 중 한 명이 사건과 무관한 박모씨(25)로 밝혀져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대 의대생 가해자 중 한 명과 성씨가 같아 박씨가 가해자인 것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5월 21일 고려대 의대생 3명은 경기도 가평의 한 민박집에서 함께 온 동기 여학생 A씨가 술에 취해 쓰러지자 A씨를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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