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10월쯤 준공예정인 중구 회현동 '남산롯데캐슬 아이리스' 오피스 51실을 분양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총 386가구) 내 지상 2∼3층에 오피스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44∼138㎡ 사무실이 2층에 25실, 3층에 26실 등 고루 배치돼 있다. 오피스 근무자 전용 주차공간과 비즈니스룸, 휴게실, 탕비실 등 특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소형 오피스 분양이 줄을 잇는 것은 경기 침체 여파로 대형 오피스 분양이 어려워서다. 사무실 규모를 줄이거나 퇴직후 소규모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니 오피스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대형 오피스는 높은 공실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뿐 아니라 오피스시장에서도 소형을 찾는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소기업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창조기업(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전문지식 등을 가진 자가 독립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1인 기업) 수가 2009년 20만여곳에서 지난해말 23만여곳으로 급증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앞으로 1인 기업 증가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것은 출판, 인쇄, 디자인 등 산업이 발달한데다 대기업, 관공서 등이 인접해 소형 오피스 수요가 많아서다. 이 일대 소형 오피스 대부분이 지은 지 오래돼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신규 분양이 증가하는 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