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민주주의 도약 분수령"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1.07.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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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이기는 길만 보고 달리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망국적 유령인 '복지포퓰리즘'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상복지포퓰리즘'이 나라의 곳간을 비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80만 시민은 '주민투표'라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독재는 누구나 다 나쁜 줄 알고 맞서지만 국민을 현혹하는 대중영합주의는 누구도 선뜻 반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서울시민의 선택은 실로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며 "서명에 참여해준 80만 시민, 든든하게 받쳐주고 계신 1000만 시민이 결코 포퓰리즘에 박수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오 시장은 "포퓰리즘의 유혹을 극복하고 국제사회가 존경하는 선진국으로 가느냐, 그리스처럼 국가재산까지 팔아야만 하는 비참한 길로 가느냐의 여부가 주민투표에 달려있다"며 "그 갈림길에서 현명한 서울시민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인식한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도리를 다하겠다"며 "시민이 이기고, 미래가 이기는 길 하나만 보고 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아울러 "인간적인 고뇌도 저 개인의 앞날에 놓인 수많은 변수도 대한민국 복지이정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다는 정의 앞에 모두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만약 대중 영합주의를 누르고 이긴다면 그것은 저의 승리가 아니다"며 "양심있는 서울시민의 승리, 망국적 표퓰리즘과 과감히 맞선 침묵하는 다수 시민들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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