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고시원·오피스텔 건축허가 확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7.13 11:00
글자크기

상반기 건축허가 11만9240동 전년比 5%↑…준주택 수요 급증

↑건축허가 및 건축물 착공 변동 추이(반기별).<br>
↑건축허가 및 건축물 착공 변동 추이(반기별).


올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 수가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독신자와 독거노인 등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고시원과 오피스텔 등 준주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국토해양부는 상반기 건축허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증가한 11만9240동, 연면적으로는 2.5% 늘어난 6334만700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건축물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10만192동, 연면적은 3.2% 늘어난 4747만9000㎡였다.

용도별로는 아파트와 연립 등 주거용 공동주택의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152만1000㎡(1941동) 증가한 1542만2000㎡로 전체 물량의 24.3%를 차지했다.



단독주택과 상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각각 148만㎡, 18만1000㎡ 증가한 반면 공업용과 교육·사회용 건축허가 면적은 각각 70만8000㎡, 103만8000㎡ 감소했다.

상반기 건축물의 착공도 공동주택이 전년대비 210만1000㎡(1699동) 증가한 965만9000㎡로 전체 착공물량의 20.3%를 차지했다.

상업용 건축물 착공은 전년보다 4만6000㎡ 늘었으나 건축허가와 마찬가지로 공업용과 교육·사회용 건축물은 전년에 비해 각각 110만9000㎡, 56만8000㎡ 줄었다.


↑준주택(오피스텔, 고시원) 건축허가 현황.↑준주택(오피스텔, 고시원) 건축허가 현황.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 준주택 건축이 증가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건축허가는 2007년 상반기 44만8000㎡(157동)에서 2008년 상반기 52만3000㎡(108동), 2009년 상반기 21만3000㎡(79동)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상반기 46만3000㎡(162동), 올 상반기 101만2000㎡(389동)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시원 건축허가도 지난 2009년 상반기 4만9000㎡(75동)에서 지난해 상반기 55만3000㎡(1197동), 올 상반기 74만4000㎡(1339동)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건축물의 고층화와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89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122동에 견줘 27% 감소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선 23.6%(72동) 증가했다.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 허가현황은 725동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00동에 비해 3.5%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651동 대비 11.1% 늘었다.

주거용과 상업용도가 복합된 주상복합형식의 건축물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주상복합건축물의 건축허가는 2009년 상반기 25만7000㎡, 2010년 상반기 46만6000㎡, 올 상반기 114만4000㎡로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건축허가 면적은 2857만4000㎡로 지난해 상반기 2987만2000㎡보다 소폭 줄었고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