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산업 기반이 극히 열악하다. 교통과 입지 여건이 좋지 않아 기업들이 많이 찾지 않았다.
이런 강원도에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영업을 영위한 기업들은 이번 평창 올림픽 유치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본사를 강원도로 옮긴 기업들은 단기간에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본사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월 강원도 춘천으로 본사를 옮겼다. 더존IT그룹에서 연수원으로 활용하던 강촌캠퍼스에 본사를 옮기면서 강원도로부터 향후 7년간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받기로 했다. 강촌캠퍼스는 자회사인 더존이디원이 보유하던 것으로 더존비즈온이 이를 430억원에 매입해 본사건물로 활용키로 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 (509원 ▲3 +0.59%)는 대명콘도 등으로 유명한 레저업체 대명레저산업과 대명건설 등의 관계회사다. 대명레저가 대명엔터프라이즈에 31.56% 출자하고 있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본점 소재지를 경상북고 경산시에서 강원도 홍천군으로 옮겼다. 대명엔터프라이즈의 개별 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에 매출액 206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손실 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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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계사인 대명레저가 홍천에서 콘도사업을 영위하는 등 강원도 지역 레저산업 확대와 함께 수혜가 예상된다. 대명레저의 자산총액은 1조1431억원이며 토지 및 건물 등 유형자산의 규모는 8089억원 규모다.
국순당은 평창에 인접한 횡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2005년 3월 경기도 화성에서 횡성으로 본점을 옮겼다. 깨끗한 물이 생명인 국순당은 횡성에 생산공장을 세워 민속주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으며 평창올림픽 개최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 수혜가 예상된다. 또 평창 일대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국순당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83억원에 당기순익 4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수혜로 평창올림픽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으며 삼양식품은 대관령 삼양목장 덕에 평창 올림픽과 연관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