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트렌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07.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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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뜨거운 폭염이 예상되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여름보다 한 발 앞서 더 뜨겁게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 곳이 있다.

바로 커피전문점 시장이다. 2010년 LG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Daum이 보유한 1년 동안의 인터넷 뉴스 및 검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한 대표키워드 16개 안에 커피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커피는 전 국민의 관심대상이라 할 수 있다.

높은 관심만큼이나 커피전문점 브랜드들도 최근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 컨설팅 전문 업체인 “맥세스실행컨설팅”(www.maxcess.co.kr / 대표 서민교)과 함께 총 3회에 걸쳐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대한민국은 지금 현빈 앓이? No! 커피 앓이 중! “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커피전문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흔히 말하는 메인 상권의 대로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형 커피전문점들을 이제는 아파트단지 앞이나 이면도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커피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는 모두 11만 7000만t, 4억2000만 달러의 커피를 들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17억 잔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성인 한 사람당 연간 312잔의 커피를 마신 꼴이다. 올해는 1인당 400잔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창업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트렌드..


커피 수입은 지난 2006년 1억 8800만 달러에서 4년 동안 약 3배가량이 급증했는데 그 중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액은 2009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는 약 47% 증가 했다.

이는 사람들이 고급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인스턴트커피에서 원두커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인스턴트커피 비중이 높고, 원두커피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 적다. 그러나 선진국화 될수록 원두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되며 그 중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은 약 1조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2010년 10월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커피샵, 다방, 카페 등을 모두 포함하여 약 28,000개점으로 추산되며, 점포수 추이 고려 시 2015년 전체 점포수는 약 30,000개 정도로 동일 할 것으로 예상되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매년 1,200개점이 증가하여 11,500개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5년 전체 점포수는 3만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1.15만개로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전문점의 매출액은 각 브랜드의 정보공개서상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출 했을 때 2010년 10월 기준 약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2015년에는 커피시장규모 4.4조 원 중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매출액은 약 3조원으로 전체 시장규모의 70%를 차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커피전문점의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커피전문점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당연한 결과이며 현재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는 다양한 커피업체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는 국내외의 여러 커피전문점 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커피전문점들이 진출한 상태이다. 또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신규업체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 이들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피전문점 시장에 뛰어든 각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제품의 가격, 맛, 향, 원두의 신선도, 서브메뉴(샌드위치, 와플, 젤라또 등) 개발 등을 통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중이다.

그러나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더 이상 커피는 경쟁우위의 요소라 할 수 없는 기본이 되었으며, 커피만으로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가 어려워졌다. 즉 가격, 맛, 원두의 신선도, 매장의 인테리어 등 단순하고 단일화된 요소는 타 업체로부터 모방이 쉬워 새로운 경쟁우위요소가 필요한 시점에 이른 것이다.

관점에 따라, 다음 회에서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논하되, 커피제품 자체의 특성과 소비자의 행태 등을 고려하여 그 방향성을 탐색해 보도록 하겠다.

▶ 다음호 안내
01. 커피전문점 시장의 현황은?
02. 커피전문점의 변화는?
03. 커피전문점 시장의 Next Trend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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