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부터 서비스된 '바람의 나라'는 만화가 김 진의 역사 서사극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고구려시대의 생활상과 건축물 등 고대사회 우리 문화를 게임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람의 나라'는 현재 국내 누적회원수만 1800만명을 자랑한다. 최대 동시접속자수는 13만명을 기록했다. 서비스를 실시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평균 동시접속자수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렇게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진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바람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다양한 직업과 수백여가지의 기술 및 마법, 1000여종이 넘는 아이템을 추가했다. 아울러 문파와 공성전, 친구, 결혼 등 최신 온라인게임이 가진 다양한 재미요소를 도입했다.
아울러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로 인해 교육적 효과도 높아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간 즐길 수 있는 가족게임 및 놀이문화로도 자리잡았다. 오랜 시간 형성된 폭넓은 이용자층과 이로 인한 가족 같은 분위기의 커뮤니티 역시 인기의 원동력이다.
'바람의 나라'의 성공으로 넥슨 역시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게임을 선보였고 '바람의 나라'가 성공하면서 '큐플레이' '비엔비' '카트라이더'와 같은 히트게임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서민 넥슨 대표는 "15년이라는 긴세월 동안 바람의 나라를 사랑해준 모든 사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0년, 30년이 흐르더라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