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태블릿 오타 잡는 '태블스킨' 개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1.06.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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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성씨 실리콘재질 아이패드용 '태블스킨' 개발, 12개국 특허 신청



국내 한 대학원생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의 가상키보드 입력 오류를 해결한 키스킨(Key-Skin)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정보대학원(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우성씨가 그 주인공.



박씨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가상피보드가 일반 물리적 키보드와 달리 손끝의 촉감이 없어 오타가 잦아 일부 사용자는 별도 외장 키보드를 휴대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온데 착안, '태블스킨(TABLSKIN)'을 고안했다. 특수실리콘 소재로 가상키패드에 덧씌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태블스킨태블스킨


박씨에 따르면, 태블스킨은 물리적 키보드의 자판을 누르는 것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돼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한 보조도구다. 태블릿PC 가상키패드의 분할 키에 물리적 스킨(커버)을 씌워 원하는 키를 정확하게 ‘터치하는 효과’와 원치않는 키터치는 ‘구분하는 효과’를 얻도록 설계했다.



태블스킨은 우리말과 영어와 독일어, 일어 등 32개 가상키보드와 호환된다. 2mm로 얇고 무게는 33g에 불과하다. 판매가는 3만 6000원이다.

박씨는 "대학원에서 휴대용 디바이스의 사용자경험(UX)에대해 공부해왔으며 지난해 4월 아이패드를 접한 뒤 타이핑에 불편함을 느껴 고민하다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예 태블스킨 컴퍼니(www.tablskin.com)라는 회사를 차렸고 중소기업청의 ‘2011년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으로 뽑혀 특허취득과 사업화과정에 정부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박씨는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태블스킨의 특허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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