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탤런트 김여진(좌)에게 커밍아웃을 한 황의건 패션 칼럼니스트 겸 오피스h 대표이사(우)가 모욕성 발언을 해 논란이다.
황의건(43) 오피스h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몇 년 전 한 명품 브랜드가 출시될 때 그 여배우는 공짜 옷을 협찬받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그랬던 그녀가 몇 년 사이 변했는지 아니면 원래 기회주의자인지, 연기에 뜻이 없는 건지, 정치를 하고 싶은 건지 당최 헷갈린다"고 글을 올렸다.
황 이사는 "그 여배우가 누구냐"는 트위터러들의 질문에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그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토 쏠려서 조금 전에 소화제 한 병 마셨다"고 말을 이었다.
트위터에서는 "커밍아웃의 의미를 안다면 그런 차별적 발언을 해선 안 된다"며 황 이사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성적소수자로서 차별을 극복해 낸 사람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저렇게 차별적 발언을 했다니 당황스럽다"며 "정치적 비판은 할 수 있어도 외모나 직업에 대한 차별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김여진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국밥집 아줌마라니 영광이다"라며 "그렇지만 나는 공짜 옷 협찬 받으러 간 적 없고, 이 부분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니 정정해 달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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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당신이 그 동안 국밥집 아줌마와 '뜨지 못한' 배우들, '시위하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잘 알겠다"며 "그 차별의 마음을 말이다"라고 전했다. 김여진은 "그래도 당신이 차별을 받을 때 함께 싸워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1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농성지원에 나섰다가 12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이 추가로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난 15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진중공업 문제해결 촉구 및 희망버스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