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링크 박카스, 50년 만에 약국 밖으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6.15 18:03
글자크기

중앙약심, 박카스, 알프스 디 등 12개 드링크 의약외품 전환 결정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통틀어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동아제약 (107,600원 ▼1,800 -1.65%)의 드링크제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가 제품출시 50년 만에 허용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드링크류, 액상소화제, 파스 등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결정했고 여기에 드링크 제품인 박카스를 포함시켰다.



중앙약심은 "일본의 분류 현황을 참고한 결과 동아제약 박카스, 동화약품 (8,640원 ▼40 -0.46%) 알프스 디 12개 품목은 의약외품 정의에 부합해 의약외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카스는 1961년 정제 형태로 처음 출시됐고, 19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로 바뀌었다. 출시 박카스는 줄곧 약국에서만 판매돼 왔다.



이번에 의약외품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박카스는 50년만에 소매점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1283억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5.9%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가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제약은 2004년 박카스 제품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약외품 제조품목 신고서를 냈다. 하지만 약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동아제약은 이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국민 드링크 박카스, 50년 만에 약국 밖으로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