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금리인상 결정에 1078원대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6.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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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3분 현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3원 내린 1078.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0.9원 내린 1082원.

전문가들은 이날 한국은행이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로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날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 결정이 원화강세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피부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 변수들 때문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변수가 아니었다면 오늘 금리인상 이벤트는 환율을 더 크게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정 수석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환율 전망에 대해 "하방압력이 더 강하다"면서 "금리 인상의 주요인으로 거론되는 것이 근원물가 자체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므로 서민물가 안정을 고려한다면 물가안정의 또다른 수단인 환율이 원화강세를 적극적으로 용인하는 상태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평균 환율이 1060원이 예상되는 만큼 원화강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9.61포인트 오른 2081.0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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