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마저 무릎 꿇게 한 무릎 부상은 골퍼들이 비교적 적게 부상을 당하는 부위다. 큰 스윙을 위한 대퇴부의 무리한 회전은 바로 아래 무릎에도 뒤틀림이 생겨 퇴행이 시작되는 중년 골퍼들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 라운딩 도중 무릎 부상을 입으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스윙 동작에서 자세를 조절하지 않으면 무릎이 돌아가면서 연골판이 무릎 뼈 사이에 낀 채 비틀려 찢어질 수 있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는 C자 모양의 연골판이 하나씩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반월상 연골판이다.
다음으로 골퍼들이 생길 수 있는 무릎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필드경기 중에 경사가 심한 지면에서 과도한 스윙을 하다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십자인대는 무릎 위와 아래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인데, 특히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라 조심해야 한다.
무릎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 몸에 맞는 자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힘을 낼 수 있는 최적의 폼을 찾아야 부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무릎 관절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하체가 부실한 골퍼는 스윙 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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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체중을 줄이고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무릎과 허벅지의 힘을 길러주면 연골판이나 인대 등 관련 조직의 손상을 줄여 퇴행을 늦출 수 있다. 또 필드나 연습장에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는 습관을 들여 관절 손상을 예방하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