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外人 투매에 OCI, 호남석유 '급락'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1.05.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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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외국인이 매도폭을 다소 축소하며 코스피가 205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별다른 악재 없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지수는 낙폭을 다소 만회한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차익거래는 이틀째 순매수세다.



25일 오전 12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82포인트(0.72%) 내린 2046.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73.53으로 출발, 하락 반전한 뒤 한 때 2030선 초반까지 밀렸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이 10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1415억원을 되팔고 있다. 개인은 2518억원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2869억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는 237억원 규모가 순유입되고 있다.



상위매매 외국계 증권사 5개 창구를 집계한 결과 외국인은 OCI를 가장 많은 3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LG전자는 296억원, 호남석유는 211억원, 삼성전자는 178억원 순매도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OCI, 호남석유를 비롯해 한화케미칼, GS 등 정유화학주에 집중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대표주들도 매도 상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에 대한 투매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이들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OCI는 7.8% 급락했고 호남석유는 5.4%, LG전자는 2.1%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1.3% 내리며 체면을 구겼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2~3%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이 두드러진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하락 우려가 '악재'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원가가 높은 업체들의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등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자동차, 정유화학 주도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IT주의 하락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는 각각 2.0%, 1.1%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 S-Oil도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는 1.1% 내렸고 KB금융도 약보합에 그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56개 종목(상한가 1개)이 오르고 534개 종목(하한가 1개)이 내리고 있다. 66개는 보합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1% 오른 474.39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날보다 0.63% 내린 269.3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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