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거시건전성 정책, 자본유출입 대응방안 및 새로운 시스템에서의 G20와 IMF의 역할 등을 중점 토의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는 니시무라 일본은행 부총재가 '강건한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인프라의 중요성'을,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가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중수 총재는 앞서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불균형의 조정과 시스템 리스크의 완화, 그리고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생각을 표명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국제공조와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자국은 저축률 제고 및 재정건전화를, 흑자국은 소비확대와 금융시장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거시건전성 규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규제방안, 개별수단들 간에 의도하지 않은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 규제회피를 위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규제와 올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대한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좋은 사례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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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아울러 금융기관 직접 조사권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위기시 최종대부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별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