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2시 15분 현재 다우지수는 21.30포인트(0.17%) 밀린 1만2359.96을 나타내고 있다. S&P지수는 1.50포인트(0.11%) 밀린 1315.87을, 나스닥 지수는 10.44포인트(0.38%) 하락한 2748.46을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상품가격은 일제히 오름세다. 이 시각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10% 오른 배럴 당 98.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0.56% 오른 온스 당 1523.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된 밥에 코 빠트린 금융주= 러셀1000 금융주 지수는 전날보다 0.53% 밀린 831.6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2.95% 하락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4.22% 떨어지고 있다. 스티펠 니콜러스는 앞서 CBOE 추천을 하향했다. JP모간은 1.93%, 씨티그룹도 1.27%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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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토머스 호니그 총재는 2008년 금융시스템 붕괴의 재현을 피하려면 은행의 대출과 예금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금융주를 위축시켰다.
금융주 하락은 1분기 부실은행이 늘었다는 발표와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분기 문제은행 리스트(Problem list)에 888개 은행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부실은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시장에 줬다. 지난해 2분기 문제은행은 829곳에서 3분기 860곳으로, 4분기에 884곳으로 다시 늘었다.
이로 인해 금융주가 주가지수를 끌어 내리고 상품주와 IT종목이 낙폭 확대를 막는 양상이다.
◇IT주는 희비 엇갈려=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는 뉴욕증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뒤 첫거래일 주가도 오름세다. 얀덱스는 시초가 25달러보다 41% 높은 3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얀덱스는 지분 16.2%에 해당하는 5220만주를 주당 25달러에 매각해 총 13억달러를 조달했다. 매각가 25달러는 20~22달러로 제시된 당초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얀덱스 효과 덕인지 구글은 0.39% 상승하고 있으며 링크드인도 0.27% 오름세이다.
반스&노블은 전자책(e북) 리더기인 '누크'의 신모델을 선보였다. 누크 신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더 작은 6인치(15cm)짜리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으며 값도 싸져 대당 139달러로 책정됐다. 운영체계는 안드로이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다. 더 싸고 더 작아진 누크는 다음달 10일부터 판매한다.
앞서 리버티 미디어는 19일 반스앤노블을 1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이다. 인수합병 재료에 신제품 기대감이 겹치며 반스&노블은 하락장에서도 선방, 2.37% 오름세이다.
반면 애플은 0.20% 하락, 아마존닷컴은 0.90%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락장을 이기지 못하고 0.12% 밀리고 있다. MS는 자사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계(OS), 코드명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쯔, 에이서, ZTE, 노키아 등이 제조한다.
한편 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매매는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 연율 기준 32만3000채를 기록, 전월보다 7.3% 증가했다. 지난 3월의 연율 30만채와 같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결과이며 올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 2월 미국 신규주택 매매는 27만8000채로 감소하며 사상 최저를 나타냈으나 두 달만에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4월 기록은 전년 같은 달보다는 여전히 23.1% 낮은 상태이다. 주택업체 DR호튼은 1.11% 밀리고 있으며 홈디포는 0.79% 하락세이다.
달러/유로는 전날보다 0.31% 오른(유로 강세) 1.409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