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 前 대통령 진료기록 유출자 색출 나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1.05.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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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 몸속에 있는 한방용 침을 촬영한 'X-선' 사진이 허가 전 무단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측은 "비공개 원칙인 환자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돼 언론에 공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유출자를 찾아내 조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X-선 사진은 지난달 29일 병원과 환자 보호자 승인 없이 유출돼 모 신문에 공개됐다.

병원 측은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보호자의 허가를 얻어 이날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허가 이전에 무단 유출된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환자의료정보 부당유출은 불법으로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 환자의 진료기록이 담긴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는 의사는 물론 간호사나 의료기사 등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검색 가능하다.

병원 관계자는 "검색한 기록이 남는지 의료정보팀이 확인하고 있다"며 "교직원들 중 유출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신고하라고 공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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