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는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1.05.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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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댄스 뮤지컬  ⓒ국립무용단.↑댄스 뮤지컬 ⓒ국립무용단.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연인·부모님들을 위한 맞춤 공연이 다양한 것에 비해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공연은 부족한 게 현실.

이에 국립무용단(예술감독 배정혜)은 판타지 댄스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를 4~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프린세스 콩쥐>는 국립무용단의 올해 목표인 '대중친화 프로젝트'의 대표작이다. 한국 전래동화 속 '콩쥐'와 서양의 '신데렐라'이야기를 가미해 동서양의 특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독일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피터 쉰들러가 작곡한 음악은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선율이 살아있어 무용과 매우 잘 어우러지며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는 피아노·첼로·플릇·드럼 등 악기 연주자 9명과 합창단 17명이 라이브로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 낸다.

↑댄스 뮤지컬  ⓒ국립무용단.↑댄스 뮤지컬 ⓒ국립무용단.
콩쥐를 돕는 요정 단다리들의 익살스럽고 경쾌한 춤, 콩쥐와 왕자의 사랑의 춤, 웅장한 왕실의 춤과 왕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온갖 장기를 뽐내는 여인들의 부채춤·손북춤·검무 등 다양한 한국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도 있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도 썼다. 왕자의 신부가 될 신발의 주인을 찾기 위해 날리는 서신을 관객들에게 배포하고 콩쥐와 요정들이 공놀이 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과 함께 커다란 공이 객석을 돌아다닌다.


36개월 이상 어린아이의 입장이 가능하나 아이들의 집중력을 고려했을 때 초·중생 이상을 둔 가족에게 좋은 공연이다. 공연시간은 140분이며 티켓은 5000원~7만 원. 문의)02-2280-4115~6.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 무대 앞 밑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간
*단다리: 작품에 등장하는 요정 캐릭터로 '땅딸이'라는 단어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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