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62,000원 ▲1,600 +2.65%) 부회장은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에서 기자와 만나 "(채권단과의) 진흥기업 (959원 ▲3 +0.31%) 지원에 대한 논의가 다 끝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자금수혈로 진흥기업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진흥기업 대주주인 효성그룹은 각각 900억원씩 분담, 신규자금 1800억원을 진흥기업의 만기 도래한 어음 결제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키로 합의했다.
이 부회장은 "양해각서(MOU) 체결 일정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추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순위 43위로 효성 계열사인 진흥기업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월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소멸되면서 2차례나 최종부도 위기에 처하는 등 워크아웃에도 걸림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