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진흥기업, 지원방안 충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1.05.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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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금지원 후 진흥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은 필요 없을 것이다"

이상운 효성 (62,000원 ▲1,600 +2.65%) 부회장은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에서 기자와 만나 "(채권단과의) 진흥기업 (959원 ▲3 +0.31%) 지원에 대한 논의가 다 끝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자금수혈로 진흥기업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진흥기업 대주주인 효성그룹은 각각 900억원씩 분담, 신규자금 1800억원을 진흥기업의 만기 도래한 어음 결제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키로 합의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2008년 진흥기업 인수 이후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총 4000억원의 추가자금을 투입했고, 최근 자금난에 빠진 진흥기업에 총 725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부회장은 "양해각서(MOU) 체결 일정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추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효성 내 별도로 운영 중인 건설 사업부(PU)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순위 43위로 효성 계열사인 진흥기업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월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소멸되면서 2차례나 최종부도 위기에 처하는 등 워크아웃에도 걸림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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