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5.57포인트(1.51%) 떨어진 2964.95에 마감했다. 7.49포인트 낮은 3003.03에 개장된 뒤 이렇다 할 반등 시도도 하지 못한 채(장중 고점은 3003.61) 장중 저점(2964.64)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4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월(5.4%)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융당국의 긴축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마요곤 HMC투자증권 베이징사무소 스트래티지스트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이 예상보다 큰 폭의 지수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모니터링센터의 쉬롄쫑(徐連仲) 분석예측처장은 소비자물가와 관련, 24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제5회 ‘중국 선물분석사 세미나’에서 “중국 소비자물가는 2분기에 4.9~5.1%로 전망된다”며 “올해 물가 억제 목표인 4%안팎을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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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지난 6일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21일에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 인민은행은 5월중에 다시 지준율을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앞서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주택가격 50% 하락할 경우를 포함시키도록 함으로써 주택가격 하락 우려도 증시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상하이지수가 이날 급락했지만 추가로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요곤 센터장은 “상하이종합지수는 단기적으로 2950~305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중요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되는 5월 중순 이후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요곤 스트래티지스트도 “물가상승과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증시에 노출된 재료”라며 “중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만큼 단기적 차익매물이 소화되고 나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